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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28일 '리먼 사태' 이후 아시아 민간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사무라이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의 총 발행금액은 300억엔(약 3800억원)이고 만기는 2년이다. 변동 및 고정금리 두 가지 조건이며 금리는 엔 리보(Yen Libor) + 138bp(고정금리 1.9%)이다. 이는 리먼사태 이후 발행된 한국계 은행 사무라이본드 발행 금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번 채권발행은 최근 미 정부의 고강도 금융 규제 정책과 중국의 재정긴축 정책 등 국제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보이는 사무라이본드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 외화차입선을 다변화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 측에 따르면 이번 발행에는 은행, 자산운용사, 상호금고 등 40개가 넘는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등 일본 내 투자자들의 반응이 매우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달된 자금은 오는 4월 만기도래 되는 사무라이본드의 차환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채권 발행 주간사는 미즈호(Mizuho) 증권, 비앤피 파리바스(BNP Paribas), 유비에스(UBS)가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