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미래실천연합, 녹색자전거봉사단, 한국해양환경안전협회, 전국자연보호중앙회 등 전국 32개 환경시민단체들의 협의체인 ‘전국환경단체협의회’(약칭 환경협) 소속 회원 500여명은 27일 오후 1시 30분 경기 양평군 양수리역에서 ‘4대강 물사랑 생명살리기 한강스타트’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한강변 정화 봉사활동과 녹색자전거봉사단의 자전거퍼레이드,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청년단의 농악놀이 및 난타공연, 4대강 살리기 성공기원 시낭송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환경협은 미리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6.2 지방선거에 악용하기 위해 정치적 반대와 악의적 선동을 일삼고 있는 일부 세력을 강하게 비판하고 더 이상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환경협은 또 정부여당을 향해 진정어린 걱정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여 다시 한 번 보완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지난 3월 18일 낙동강 달성보와 함안보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 ‘4대강 국민감시단’을 통해 4대강 사업의 성공을 위한 사랑의 매를 사정없이 들 것이라고 천명했다.

    환경협 최병환 총장은 이 행사를 필두로 전국환경단체협의회 부산경남본부가 28일 오후 2시 경남 창녕군 함안보에서 ‘4대강 물사랑 생명살리기 낙동강스타트’를 갖는 등 ‘물사랑 생명살리기’ 행사가  4대강 유역별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8일 열리는 '4대강 물사랑 생명살리기 낙동강스타트'는  오후 2~5시  창녕군 남지읍 남지체육공원 중앙공원에서 열린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을 주축으로 한 1000여명의 회원들은 이날 풍물패놀이, 라이브공연, 결의문낭독, 구호제창, 만세삼창, 난타공연 등 행사를 가진 후 읍내 가두행진을 하며 4대강 생명살리기 서명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은 환경협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4대강 살리기에 대한 정치적 반대를 규탄한다

    ‘치산치수(治山治水)’는 인류 역사가 시작되고 고대문명이 발상한 이래 국가적인 대과업으로 시행되어 왔다. 치산치수를 잘한 국가와 민족은 자연 재해를 극복함은 물론 국리민복(國利民福)의 길을 열어나갔지만, 그렇지 못한 국가와 민족은 자연 재해로부터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고 하늘의 처분에 모든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수십년 전 우리는 온국민이 힘을 모아 세계의 모범 사례라 칭해질 정도로 성공적인 ‘치산’ 작업을  수행해냈다. 그러나 ‘치수’는 늘 땜질처방에 그칠 뿐이었고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해 내지 못했다. 이는 그만큼 우리의 국력이 신장되지 못한 탓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해마다 자연재해로 인한 숱한 이재민을 낳는 아픔을 반복적으로 겪었지만 그저 범국민적 성금을 모으는 것으로 아픈 마음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이제 드디어 정부가 본격적으로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치수 사업을 하겠다고 선포하고 이를 수행해 나가고 있는 데 대해 우리 환경단체들은 그 근본 취지에 대해 적극 찬성을 표명한다. 
     
    우리는 4대강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낙후된 지역경제와 지역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게 되고 이를 통해 진정한 국토의 균형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 기대한다. 
     
    더불어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홍수와 가뭄과 같이 과거부터 반복되었던 자연재해는 물론이고, 전지구적 문제가 된 기후 변화로 인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슈퍼울트라태풍,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한반도 온난화를 완화시키는 한편 물부족시대에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다목적 사업이라고 기대한다.
     
    그러기에 이미 UN도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세계최고의 모범사례로 한국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지적한 바 있으며, 벌써부터 많은 나라들에서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렇게 치수(治水)와 이수(利水)의 다목적을 가지고 추진되는 한편 세계 각국의 관심을 끌고 있는 역사적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리당략에 의한 정쟁으로 변질되어 정치적인 반대를 위한 반대의 목소리와 함께 반정부 선동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음에 실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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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전국환경단체협의회>는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지방선거에 악용하고 있는 일부 세력들을 강력 규탄하며  혹세무민(惑世誣民) 대국민선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正體性)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매사 무조건적 반대를 일삼으면서 4대강 살리기 사업 또한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런 세력들에 의해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들이 더 이상 현혹되지 않도록 범국민 홍보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다른 한편,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우국충정(憂國衷情)에서 비판적 반대나 의문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적극 환영한다. 이들의 반대 논점(論點)을 변증법적으로 논파(論破)해 낸다면 4대강 살리기는 더욱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 여당은 정치적 목적 없이 우국충정의 마음에서 진심으로 걱정하는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여 보완해야 할 부분이 혹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점검해 주고, 무조건적 반대 논점에 대해서는 논리적으로 논파해 줄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우리 환경협도 지난해 12월 29일 발족한 <4대강 국민감시단>을 통해 역사적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한치의 부실도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감시활동에 들어갈 것임을 선포한다.
     
    우리는 결코 무조건적인 찬성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미래 우리 후손들 대대손손에게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줘야 할 비장한 책무감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을 위한 사랑의 매를 사정없이 들 것임을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