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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ㆍ태평양 뉴스통신사 기구(OANA) 정상회의에 참여한 35개국 44개 뉴스통신사 대표들에게도 한국이 일궈낸 정보기술(IT) 인프라와 기업들의 경쟁력은 탄복과 관심의 대상이었다.
연합뉴스는 창사 30주년을 맞아 21일부터 2박3일간의 공식 일정으로 서울에서 OANA 정상회의를 주최, 아태 지역 뉴스통신사들의 상호 협력과 미래 비전에 대한 공동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80여명에 이르는 각국 대표단 일행은 폐막일인 23일 오후 삼성전자 수원본사를 찾아, 지난 40년간 삼성전자의 성공 일대기와 성과물들을 살펴보고 한국이 일궈낸 IT 인프라의 현주소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수원본사 홍보관에서 대표단을 맞은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아태지역 유수의 뉴스통신사 대표들이 함께 회사를 찾아준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뉴스통신사들의 미래와 관련, 여러분들이 이번 관람 기회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초창기 브라운관 TV 제품에서 최신 3D LED TV에 이르기까지 40년간의 변천사를 둘러본 OANA 관계자들은 반도체 개발과 함께 비약적으로 성장한 삼성의 성공담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IT한국의 경쟁력"이라고 치켜세웠다.
OANA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한 아랍에미리트 WAM의 이브라힘 알 아베드 사장은 연합뉴스 기자에게 "비단 인상적일 뿐 아니라 경탄스럽다(thrilled)"며 "한국의 힘과 발전상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놀라운 발전이 있으리라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만찬장인 셰라톤 워커힐 호텔로 이동 도중 대표단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연 예정인 KT의 모바일 IPTV를 미리 직접 체험해보며 관심을 드러냈다.
뉴미디어 시대를 맞이한 각국의 뉴스통신사 대표들은 다양한 유ㆍ무선 매체의 등장에 따른 위기의식을 느끼는 동시에 이를 적극 수용,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독일 dpa 통신의 말타 폰 트로타 사장은 "독일의 경우 신기술의 표준화에 앞서는 반면 상용화는 느린 실정"이라며 한국의 적응 속도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시연에 나섰던 KT 관계자가 전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