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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이 도박을 즐기고 있고 100명 중 1명은 도박중독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마사회가 고려대 한성열 교수에 의뢰, 지난해 2만명이 넘는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 국민대상 도박 이용실태 유병률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도박 참여율은 58.1%로 나타났다.
이는 뉴질랜드(86.2%)와 캐나다(86.6%) 보다 낮고 미국 캘리포니아주(57%), 싱가포르(58%)와 유사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도박중독 유병률(발병률)은 0.9%로 조사돼 중국(1.78%)이나 싱가포르(2.1%) 등 같은 아시아국가에 비해 낮았다.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하는 도박은 로또로 응답자의 60.1%가 즐기고 있었다. 이어 온라인 게임(37.6%), 화투(33.7%), 내기당구.바둑.장기.골프(10.6%), 즉석복권(3.4%), 주식 단타매매와 파생상품(3%) 순이었다. 경마는 2.1%, 경륜은 0.7%, 정선 카지노는 0.7%였다.
1인당 하루 베팅금액은 주식 단타매매와 파생상품이 548만1천439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하우스 불법 도박(32만7천181원), 정선 카지노(31만2천709원), 카지노바(22만2천462원), 호텔카지노(14만3천789원), 사설경마(12만9천232원) 순이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