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책무 확대, 공정성‧독립성 강화 등 합의
  • ▲ '수신료 현실화 공동 선언문'에 합의를 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는 한국방송공사 김인규 사장(우측)과 KBS 노동조합 강동구 위원장(좌측).  ⓒ연합뉴스
    ▲ '수신료 현실화 공동 선언문'에 합의를 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는 한국방송공사 김인규 사장(우측)과 KBS 노동조합 강동구 위원장(좌측). ⓒ연합뉴스

    KBS 한국방송 노사가 '수신료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국민적 동의를 얻기 위해 공적 책무 확대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방송공사 김인규 사장과 'KBS 노동조합' 강동구 위원장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노사공동 선언문'에 전격 합의하고 이를 선언·발표했다.

    선언문은 ▲공적 책무 확대 ▲방송의 공정성‧독립성 강화 ▲고품격 무료보편 서비스 실현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자구노력 이행 등 총 4가지 항을 담고 있다.

    KBS 노사는 수신료 현실화의 목적이 공영방송 KBS가 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함임을 명확히 선언하고, 연내에 '노사공동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해 2011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방송의 공정성‧독립성을 강화하고 공정방송 실현을 위한 방송 관련법 개정 및 방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지상파방송 디지털 전환 계획 이행으로 무료 보편적인 고품격 방송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고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며, 수신료 현실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경영효율화 등 자구노력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KBS 한국방송은 별도의 노조인 ‘언론노조 KBS 본부’와도 수신료 현실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지난 7월 합의를 이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