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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서울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를 청와대로 초청,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현재 추진 중인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조기에 타결되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의 협력과 양국의 협력증진 방안,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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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길라드 총리에게 이번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호주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고, 길라드 총리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해 제반분야에 걸친 실질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과 호주는 우방 중 우방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6·25 전쟁 때도 그렇지만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문제가 있을 때 항상 한국을 지지해줬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 국민은 호주에 대해 특별한 느낌을 갖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호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지해 성공적인 회의가 되도록 도와줘 더욱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길라드 총리도 "내일은 특별히 한국전에 참전한 호주 전사를 기리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G20 회의 준비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축하하며 서울 회의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생각하고, 특히 개발의제가 포함된 것은 앞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