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최초로 100% 전환··· ‘일자리 나누기’ 앞장
  •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인턴사원 21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공공기관 중 최초로 가스안전공사는 인턴사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된 것. 공공기관 행정 인턴제도가 시행된 이후 대부분의 공기업은 인턴사원 중 일부만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거나 서류전형을 면제해주는 등 가산점을 주는 것에 그쳤다.  

  • ▲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인턴사원 21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 가스안전공사
    ▲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인턴사원 21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 가스안전공사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1명의 인턴사원 모두 입사 시 성적과 자질이 우수했고, 인턴기간 동안 근무한 부서의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인턴사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전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9월 인턴사원 26명 채용하고, 4개월간의 인턴기간을 거쳐 이들 중 50% 정도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려 했다. 하지만 인턴사원들의 열의와 업무 성과가 당초 예상보다 좋았다. 특히 기존 직원들이 급여가 조금 줄어들더라도 같이 근무하고 있는 인턴사원 전원을 채용하자는 공감대가 확산돼 이 같은 결정하게 됐다고.

    가스안전공사는 공기업 경영효율화 계획에 따라 2012년까지 정원 85명의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한 것이어서 공기업의 일자리 나누기의 새로운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박환규 사장은 신입사원들이 공사의 한 가족이 되기까지 훌륭하게 키워 준 부모들에게 감사 서한과 축하 꽃바구니를 보내는 세심한 배려로 가족들에게 감동을 주는 등 가족 친화적 경영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