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미디어 융합시대를 이끌어 갈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로  조선일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인 CSTV를 포함해 동아일보(채널명 채널A), 중앙일보(jTBC), 매일경제신문(MBS) 등 4개 사업자가 선정됐다.

    또한 보도전문채널에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종편채널과 보도채널 심사위원회로부터 심사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이같은 내용의 종편 및 보도전문채널 사업자 선정 결과를 의결했다.

    6개 사업자가 신청했던 종편에는 조선일보의 CSTV를 포함해 동아일보(채널A), 중앙일보(jTBC), 매일경제신문(MBS)이 선정됐고, 한국경제신문(HUB), 태광그룹(CUN) 등 2개 컨소시엄은 탈락했다. 단, 중앙일보 컨소시엄은 최대주주가 중앙일보가 아닌 중앙미디어네트워크다.

    보도전문채널에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1개사만 선정됐고, 서울신문(SNN), 헤럴드미디어(HTV), CBS(굿뉴스), 머니투데이(MTNe ws) 등 4개 사업자는 탈락했다.

    종편은 KBS·MBC·SBS처럼 뉴스·드라마·스포츠·버라이어티 등 모든 장르의 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는 채널을 말한다. 보도 채널은 YTN·MBN과 같이 뉴스를 전문적으로 방송하는 채널이다.

    방통위는 지난 23일부터 민주당 추천 방통위원 출신인 이병기 서울대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한 심사위원회를 구성,  한국방송광고공사 남한강 연수원에서 합숙하며 외부와 접근을 철저히 차단한 채 신청회사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심사해왔다. 심사위원회는 방송, 경제·경영, 회계, 법률, 기술, 시민단체, 일반 등 7개 분야에서 각 2명씩,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방통위는 앞서 종편과 보도채널 승인 심사 방식과 관련해, 선정 사업자의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총점의 80%를 넘는 사업자는 모두 허가하는 이른바 ‘절대평가’ 방식을 채택했고, 각 사업자의 대표자를 불러 직접 질문을 하는 청문 절차까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