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K5 하이브리드-골프 1.6 TDI 등 출시 ‘활활’
  • 새해부터 고유가의 공포가 밀려오고 있다. 최근 수도권지역 휘발유 값은 ℓ당 2000대를 넘기면서 운전자들이 주유소에 들리기가 무서울 정도다. 기름 값이 더 치솟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연비가 좋은 자동차들이 각광받고 있다. 올해 연비경쟁력을 갖춘 국산차와 수입차들이 출시된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쓸리고 있다.  

    국산차 중에서는 단연 현대기아차의 출격이 눈에 띈다. 기존 비인기 종목이었던 국산 하이브리드카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 올 6월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가 출시 될 예정이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2.4ℓ 세타 엔진과 40마력짜리 30kW급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국산 하이브리드카의 약점인 동력 성능도 가솔린차급으로 향상됐다. 특히 연비는 국내 기준 20km/ℓ 수준으로 시내 주행 시 가솔린차 대비 2배가량 높다.

    수입차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5일 골프 1.6 TDI의 신차 발표회를 연다.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는 이 차의 연비는 국내 기준 21.9km/ℓ.

    기존 골프 배기량인 2000cc 엔진을 1600cc로 다운사이징했다. 고속도로 주행 시 경유(1ℓ당 1600원 기준) 1만원만 주유해도 130km는 거뜬히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렉서스의 친환경 차인 CT200h 하이브리드도 올 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하이브리드 스포츠형 모델로 고연비 스포츠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1.8ℓ 직렬 4기통 VVT-i엔진에 전기모터를 조합한 이 차의 연비는 26.3km/ℓ다. 프리우스보단 약간 떨어지지만 혼다 인사이트(23km/ℓ)나 시빅 하이브리드(23.2km/ℓ)보단 높다.

    혼다는 CT200h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세단 CR-Z를 출시한다. 1.5ℓ i-VTEC 엔진에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MA(Integrated Motor Assist)를 조합해 연비는 25km/ℓ(일본기준)를 기록했다. 2011년 한해는 연비가 좋은 신차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