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공무원 임금 5.1% 인상
  •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지난 2년간 동결됐던 공무원 임금이 인상되면서 고위공직자들이 잇따라 억대 연봉자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4일 행정안전부는 '국가·지방 공무원보수 및 수당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번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공무원 보수는 공무원처우개선 계획에 따라 보수 총액을 기준으로 각 계급별, 호봉대별로 평균 5.1% 오른다. 이는 2009~2010년까지 2년간 동결된 후 3년만으로 2008년 인상폭은 2.5%였다.

    대통령 연봉은 1억6867만1000원에서 6.1% 오른 1억7909만4000원이 된다. 여기에 별도로 월 320만원씩 지급되는 직급보조비와 월 13만원의 급식비를 계산하면 총 연봉은 2억1905만4000원이 된다. 지난해 2억863만1000원보다 1000만원 정도 인상됐다.

    국무총리의 연봉은 1억3076만1000원에서 800만원 가량 오른 1억3884만원, 여기에 월 172만원의 직급보조비와 월 13만원의 급식비를 포함하면 총 보수는 1억6104만원이 된다. 지난해까지는 1억5296만1000원을 받았다.

    장관급 연봉은 올해 처음으로 1억원대를 넘어선다. 장관급은 연봉이 9615만5000원에서 6.2% 올라 1억209만7000원이 되고, 직급보조비와 급식비를 합한 총 보수는 1억1853만원이다.

    감사원장 연봉도 9892만원에서 1억504만원이 됐으며 법제처장, 국가보훈처장,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도 9476만원에서 1억62만원으로 인상됐다.

    차관급은 연봉이 9338만원에서 9915만원으로 올랐지만 억대 연봉에는 못 미친다.

    고정급적 연봉제 대상인 서울특별시장의 연봉은 1억209만7000원, 광역시장·도지사·특별자치도의 교육감의 연봉은 9915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군인들은 병장 월급이 9만7500원에서 10만3800원으로 올랐으며 상병은 9만3700원, 일병은 8만4700원, 이등병은 7만8300원이다. 대장의 경우에는 594만6800원에서 633만2700원으로 40만원 가량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