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15.06포인트 오른 2085.14에 마감
  • 새해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갈아치웠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6포인트(0.73%) 오른 2085.14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인 2007년 11월 1일의 기록(2085.45)을 불과 0.31포인트 남겨놓게 됐다.

    연이은 최고치 경신의 일등공신은 바로 외국인이었다. 동시호가 전 32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여주던 외국인은 장이 마감되자 5080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외국인은 10분 새 약 2000억원의 대한민국 대표주식을 시장가로 쓸어 담았다.

    기관도 915억원의 순매수로 힘을 보탰다. 다음 주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차익매매가 1799억원 출회됐지만, 외국인 중심의 비차익매매가 963억원 들어오며 프로그램 매물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출발했던 이날 증시는 최근 연속 상승과 높은 지수대에 대한 부담으로 약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상승 관성을 꺾을 만한 이렇다 할 악재가 도출되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에 기관의 순매수도 더해지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지수는 강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펀드환매가 막바지 국면인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대형주 랠리로 지수를 견인할 에너지가 충만한 상황”이라며 “코스피지수 신고가 랠리 속에서 주식시장은 새로운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3.30포인트(0.64%) 오른 521.35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로 520을 웃돈 것은 작년 11월 11일 524.04 이후로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박근혜 테마주인 보령메디앙스를 비롯해 29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랐고, 크루셜텍, 인터플렉스 등 32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