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소프트-네오위즈-NHN, 신년부터 ‘분주’
  • ▲ NHN 한게임은 오는 11일 야심작 '테라'의 런칭을 앞두고 있어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지스타 영상 캡쳐(NHN)
    ▲ NHN 한게임은 오는 11일 야심작 '테라'의 런칭을 앞두고 있어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지스타 영상 캡쳐(NHN)

    국내 게임업체들이 지난해 사상최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국내 빅4로 불리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NHN은 올 한해 피 튀기는 경쟁에 돌입하기 위해 신년부터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넥슨은 올해 상장기업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중소규모의 게임회사를 인수·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워온 만큼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지난 2008년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인 네오플을 3천852억원에 인수하고 난 뒤 2009년 한 해에만 1천 억원의 순익을 회수하면서 대어를 낚기도 했다.

    네오위즈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았다. 2010월드컵의 열풍과 더불어 ‘피파 온라인2’는 국내의 절대강자 아이온을 밀어내고 국내 최고 인기게임 자리를 거머쥐었다. 네오위즈의 주력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시장에서 동접자수 200만명을 돌파하는 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 수출지역을 늘리는가 하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올해 6개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RPG 라인업을 강화해줄 신작 ‘레이더즈’가 하반기의 게임시장을 노린다는 계획.

    엔씨소프트는 IT업계 최초로 프로야구단 창단한다. 아직 창단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엔씨의 프로야구단 창단은 무난히 진행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야구단을 활용한 이색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게임업계들이 상품과 할인 등의 이벤트에 머물렀다면 엔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스포츠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NHN 한게임도 오는 11일 야심작 '테라'의 런칭을 앞두고 있다. 대작이라는 업계의 기대감에 걸맞게 완성도와 인기를 갖춘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테라'는 약 400여 억원을 투입해 제작한 게임으로 그 성적표가 향후 게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