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이폰에 도전장··· ‘두께’ 경쟁 예고
  •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국제 가전쇼’(CES)에는 두께를 강조한 스마트폰들이 대거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 ▲ LG전자가 전략적인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Optimus Black)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 LG전자
    ▲ LG전자가 전략적인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Optimus Black)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 LG전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이날 행사에서 전략적인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Optimus Black)을 공개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약점으로 떠오른 배터리 문제를 보완했다. 1천500밀리암페어(mAh)의 배터리를 기준으로 8시간까지 통화가 가능하다. 또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능을 적용해 블루투스 대비 22배나 빠른 속도로 모바일 기기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옵티머스 블랙은 올 상반기에 전 세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는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를 탑재했지만 향후 2.3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옵티머스 블랙은 기존 스마트폰과 비교해 얇은 두께를 강조했다. LG전자는 측면 두께 6㎜와 가장 두꺼운 부분도 9.2㎜에 불과하며 무게도 109g 수준으로 가볍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삼성전자 역시 초슬림 스마트폰을 공개해 두께전쟁을 예고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S(9.9mm) 보다 1mm 더 얇아진 8.99mm 스마트폰 '인퓨즈(Infuse) 4G'를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인퓨즈 4G'는 슬림 휴대폰 트렌드를 이끌어온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서도 슬림 트렌드를 주도하고자 선보인 것. 스마트폰 9mm의 벽을 넘어선 인퓨즈 4G는 안드로이드 OS 2.2(프로요)를 탑재했으며 초슬림 두께에도 화질과 속도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S보다 0.5인치 커진 4.5인치 WVGA(800X480)급 대화면을 채택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미국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다양한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미국에서의 확고한 1위 위상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