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이번엔 3배 커진 ‘통큰’ 두부

롯데마트가 1kg짜리 초대형 두부인 통큰 두부를 출시했다. 사실상 통큰 상품의 출시를 재개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27일부터 전국 90개 매장에서 1kg에 1,500원인 '삼영푸드 큰 두부'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초대형 두부로 미국과 중국 등 수입콩으로 만들었으며 기존 수입콩 두부제품(300~320g, 1380원~1550원)과 가격은 비슷하지만 g당으로 비교하면 3배 수준이다.

이 제품은 삼영푸드 큰 두부라는 이름으로 2월 중순까지 판매된다. 하지만 고객들의 호응도에 따라 연중 상시 판매될 수도 있다. 롯데마트 측은 현재 통큰과 꽉찬 등에 대한 상표를 출원해 놓은 상태. 지난해 말 이슈가 됐던 통큰 치킨에 이어 다양한 마케팅 방안으로 이 같은 이름을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광고 · 마케팅 등 각종 비용을 없앤 데다 마진을 최소화한 덕분에 파격가에 선보일 수 있었다"면서 "두부는 서민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반찬인 만큼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들이 '똑같은 삼겹살을 놓고 누가 10원이라도 더 싸게 판매하느냐'를 놓고 전쟁을 벌여왔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매력적인 상품에 대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파격 마케팅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이마트 측은 “우리는 ‘항시 저가’라는 본질을 지키고 있다”면서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가 다시 꺼내든 통큰 카드가 이번에는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