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산업개발 ‘혁신’경험 접목 가능성
  • 정몽규(49)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올 시즌 K-리그에 거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연맹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곽정환(75)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프로축구연맹의 새 회장으로 정몽규 회장을 선출했다.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이기도 한 인 정몽규(49) 회장은 3년 동안 프로축구연맹을 이끌게 되며 연임도 가능하다.

    임기를 1년 남긴 곽 전 회장이 지난 14일 자진 사임한 뒤 일부 구단 사장ㆍ단장으로 꾸려진 비대위는 여러 차례 모임을 갖고 K-리그 구단주 중에서 새 회장을 뽑기로 뜻을 모으고 결국 정몽규 구단주로 후보를 선출했다.

    K-리그 구단주를 비롯한 프로축구계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산업개발에서 경영 혁신의 바람을 일으킨 정 회장이 프로축구계를 획기적으로 활성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상 현대자동차의 오늘을 있게 한 정세영(정주영 회장의 셋째동생, 애칭 포니정) 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맏아들로, 용산고 고려대를 거쳐 옥스퍼드대학교 정치학석사과정을 마친 정 회장은 1988년 현대자동차에 입사, 1996년에는 회장으로써 현대자동차를 이끌었다.

    현대 가문의 후계구도 조정으로 정몽구 회장에게 현대자동차를 넘기고 현대산업개발을 맡은 정 회장은 ‘Think Innovation’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경영을 혁신, ‘아이파크’라는 브랜드로 현대산업개발을 명품 종합건설업체로 성장시켰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사촌 동생인 정몽규 신임 회장은 울산 현대(1994-1996년)와 전북 현대 다이노스(1997-1999년) 구단주를 거쳐 2000년 1월부터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를 맡은 프로축구단 현역 최장수 구단주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사촌 동생이기도 한 정 신임 회장은 축구와도 인연이 깊다. (1994-1996년)와 전북 현대 다이노스(1997-1999년)의 구단주를 거쳐 2000년 1월부터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를 맡아 프로축구단 현역 구단주 중 최장수다.

    이런 정 회장의 이력과 경력이 K-리그에 어떤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프로축구계를 활성화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