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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출·퇴근 시간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한 지하철역사 17곳을 시민들의 이동이 편리하게 개선한다.
현재 서울지하철 1~4호선 역사는 대부분 ‘70년~’80년대에 건설돼(약 25~35년이 경과) 수도권의 인구집중화와 역세권 주변개발로 신도림역 등 주요 17개 역의 혼잡도가 극심하다.
서울시는 ‘08년 신도림역을 시작으로 착수한 혼잡역사 구조개선사업을 공사가 가능한 7개역을 추가해 ’14년까지 완료하고, 인근 상가 등으로 공사가 어려운 9개역에 대해서는 개선대책을 강구해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선작업이 적용되는 곳은 혼잡도가 심한 ▴2호선 신도림역 ▴1․2호선 시청역 ▴1․4호선 서울역 ▴2․3호선 교대역 ▴2호선 강남역 ▴1․3호선 종로3가역 ▴2호선 역삼역 ▴4호선 사당역 ▴2호선 을지로3가역 ▴1호선 종각역 ▴2․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이다.
서울시는 이들 역사를 대상으로 승강장이나 환승통로·내부계단 확장,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구조개선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용승객이 대기공간이나 보행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승강장이나 환승통로를 확장, 내부계단을 증설 및 확장할 계획이다. 또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등 승강편의시설도 같이 설치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승강장 확장이 어려운 1호선 종로3가역 등 9개역의 혼잡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1호선 종로3가역과 2호선 역삼역은 올 상반기에 기본계획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며, 3호선 종로3가역, 4호선 사당역, 2호선 을지로3가역, 1호선 종각역, 2·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 등에 대해서도 역사구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혼잡역사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역사 서비스 수준이 승강장 및 내부계단은 E, F등급에서 D등급 이상으로, 환승통로는 F등급에서 E등급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하차 및 배차간격 단축과 그에 따른 환승시간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