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강 특보를 산은지주 회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산은지주 회장은 금융위원회의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으로 확정된다. 산은지주 회장은 산업은행장을 겸하게 된다.

    강 내정자는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1970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무부 보험국장과 이재국장, 국제금융국장, 세제실장, 주미대사관 재무관,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 등을 거쳤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에는 초대 기획재정부장관을 맡았다.

    금융위는 "강 내정자가 국내외 경제, 금융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식과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미래의 산은금융지주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프로필> 경제부처에서 세제와 금융, 예산 분야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 현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으면서 이른바 `MB노믹스'의 아이콘으로 불려왔다.

    2008년 미국발(發) 금융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책임론이 불거졌으나 `한미 통화스와프'라는 예상 밖의 결과를 이끌어내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재확인했다. 2009년 개각에서 경제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대통령자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과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을 맡아왔다.

    공직생활 동안 부가가치세를 도입하는 실무작업의 책임을 맡은 것을 비롯해 금융실명제와 금융감독.중앙은행제도 개편, 금융개방 협상 등에 이르기까지 주요 경제정책들을 다룬 풍부한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1970년 경주세무서 총무과장으로 시작해 재무부 보험국장과 이재국장, 국제금융국장, 세제실장, 주미대사관 재무관,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 등을 두루 거쳤다.

    이 대통령과는 소망교회를 함께 다니면서 인연을 맺었고,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아 정책을 조언했다. 대선 과정에서는 일류국가비전위원회 부위원장 겸 정책조정실장을 맡아 공약을 총괄 정리했다. 부인 하인경(64)씨와 2남1녀.

    ▲경남 합천(66) ▲서울대 법대 ▲행정고시 8회 ▲재무부 보험국장.이재국장.국제금융국장.세제실장 ▲관세청장 ▲재정경제원 차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위원 ▲기획재정부 장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경제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