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경영진 교체-대표 구속 등으로 ‘휘청’
  • ▲ 프리챌이 11년만에 파산했다. ⓒ 프리챌 홈페이지 캡쳐
    ▲ 프리챌이 11년만에 파산했다. ⓒ 프리챌 홈페이지 캡쳐

    국내 최초의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였던 프리챌이 11년 만에 파산했다.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프리챌의 파산선고를 결정했다. 커뮤니티의 원조로 불리는 프리챌은 지난 1999년 4월 설립 이후 11년 만에 파산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맺었다.

    온라인에서 '아바타'를 등장시키면서 온라인 문화를 이끌어왔던 프리챌은 포털업계의 신화로 불린바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만해도 다음, 야후 등과 함께 국내 포털 빅 3로 불렸다.

    갑작스러운 프리챌의 파산 소식에 네티즌들의 궁금증은 증폭되고 있다. 한때 급속도로 성장해왔지만 잦은 경영진의 교체와 전제완 대표의 구속 사태 등이 발생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특히 지난 2002년 유료화 결정을 하면서 사용자들이 대거 이탈해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해왔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구조조정 등을 놓고 대주주인 솔본과 회사 경영진과의 갈등이 깊어졌다. 솔본은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프리챌 회생절차를 신청해 다시 파산신청을 하고 다시 지분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프리챌을 창업했던 국내벤처 1세대인 전제완씨는 현재 인터넷 방송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 업체 유아짱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한편 프리챌의 자본금은 143억원이며, 솔본이 그동안 프리챌에 출자한 금액은 487억원. 이날 솔본은 전일대비 1.97% 오른 25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