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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미디어 시대, 배우고 활용하라! 그것이 경쟁력이다.
<젊은이의 발언/한국선진화포럼 2월 주제 ‘오늘의 갈등은 내일의 창조력이다’>
김정휘 (선진화포럼 NGL,수원대학교 인터넷정보공학과 3)이번 일본 지진을 통해 전화망이 훼손되면서, SNS의 힘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예전 같았다면 휴대전화가 불통이 되면 가족간 생사도 확인 못했을 것이고, 유학을 보낸 부모님들은 잠을 못 이루고 가슴을 졸이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인터넷망은 여전히 살아있었기에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이 SNS를 통해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고, 빠른 제보를 통해 효율적인 복구와 뉴스전달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
2011년 2월 4일 지하철2호선 고장으로 인한 운행중단소식을 가장 먼저 접했던 사람은 무엇을 통해 알았을까? 정답은 트위터 혹은 미투, 페이스북 등의 SNS 서비스이다. 뉴스기사보다 빠른 것이 바로 SNS의 뉴스이다. 이제 소식을 받기만 했던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SNS 서비스를 통해 소식의 공급자가 되어 지하철2호선 고장소식을 퍼트리기 때문이다. 이어령교수가 말한 디지로그, 트랜스 미디어시대의 문이 활짝 열린 것이다.
사회의 변화는 점점 공급자와 수요자의 선이 없어지기 시작한다. 획일적이었던 TV방송이 IPTV와 스마트TV를 통해 양방향의 송수신이 이뤄지기 시작했고, 프로그래머들에게 애플의 앱스토어는 시장이 되어 새로운 경제활동의 장을 만들어 주었다. 이 앱스토어가 신 시장으로 급부상하자 안드로이드 마켓, T스토어등 경쟁스토어들도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또 다른 변화는 현실과 사이버공간의 벽이 얇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음반에서 디지털 음반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가수들의 음반이 이제 인터넷에서 파일로 팔리는 것이다. CD로 판매되는 앨범들은 이제 곧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음반뿐만 아니라 우리가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교통정보나 날씨확인, 뉴스 보기, 방송 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실제 세상(Real world)의 것들이 가상 세상(Virtual world)으로 가면서 공유(share)되고 있다는 것이다. POSCO에서도 사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결제와 메일확인 등 업무를 볼 수 있게 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느냐와 SNS를 잘 이용할 수 있는가가 취업을 앞둔 학생들은 물론 사회인들에게 경쟁력이다. 가까운 예로 이번 ‘기아’에서 새롭게 출시한 “모닝” 이라는 자동차의 홍보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트위터를 통해 이루어졌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원더풀 모닝’ 이라는 이름으로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받아서 할 수 있는 게임으로, 게임 진행을 하면서 재미를 느낌과 동시에 신차인 모닝의 장점들을 은근하게 홍보하고 있다. 또한 트위터를 통한 기프티콘 선물로 이 게임을 많이 할 수 있게 이벤트를 한달간 진행하여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즐겼다. 이 게임들을 가장 높은 점수로 클리어한 1인에게 실제로 신차 ‘모닝’을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도 열었다. 그 결과 이 자동차는 이번 2011년 3월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실적 1위를 달성한다.
처음 댓가나 어떠한 보상을 바라지 않고 사람들이 만들어간 인터넷공간과 UCC 그리고 블로그등은 기업들과 개인사업자들을 통해 새로운 시장으로 모습이 바뀌어 가고있다. 스마트폰은 이를 증폭시킨 역할을 해버린 것이다. 블로그를 통해 음식들의 요리방법과 레시피를 꾸준하게 올린 주부가 결국 파워블로거가 되어 책을 출판하고 돈을 벌고 있다. 이제는 스튜디오까지 차려서 음식을 만들고 촬영하여 직업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또한 회사는 사람들에게 자사제품을 활용하여 UCC를 만들게 하는 공모전을 열어 경품이나 상금을 주고, 잘 만들어진 UCC들을 통해 홍보를 하여 광고제작비는 줄이면서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 이제 인터넷은 거대한 시장이 되어버렸다.
내가 이 글에서 '배우고 활용하라!' 라고 힘주어 말하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쟁은 소비자에게 있어서 좋은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사회활동을 함에 있어서 공급자가 되기 때문에 당신은 공급자의 입장에서 경쟁력을 가져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SNS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고, 회사 혹은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당연히 경쟁력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무한한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는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 간단한 키워드 검색을 통해 모르는 것은 바로 알 수도 있다. 이제 아이를 키울 때 아이가 “아빠 이건 뭐야? 이건 왜 그래? 이거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거야?” 라고 물어봤을 때 아버지는 말할 것이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렴.” 아이가 이렇게 궁금증과 질문이 많아지는 시기가 뇌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고 이 시기에 아이가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서 영재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나는 이 글에서 당신의 아이를 영재 지식인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것이다.
SNS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만져보고 활용할 줄 모른다면 검색해서 알아가고 배워야 한다. 처음에는 트위터의 개념들이 어렵고 낯설지 몰라도 이해를 하고 나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마치 당신이 처음 컴퓨터를 접해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윈도우를 움직이고, 워드프로세서로 타이핑을 했을 때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