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개월 연속 46만9천명 증가 취업준비자 6만5천명↓..역대 최대폭 감소
  • 지난 3월 취업자는 늘어났으나 청년실업률은 올라갔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384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9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감을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지난해 1월 32만1천명, 2월 46만9천명 등으로 정부의 연간 전망치인 28만명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실업률은 나아지지 않아 3월 실업률은 4.3%로 작년 동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는 6만8천명 증가한 107만3천명으로 2개월째 100만명을 웃돌았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5%로 지난해 2월(10.0%)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령층의 일자리사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경기회복세 등에 따른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취업준비자는 작년 동월보다 6만5천명 줄어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늘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졌는데 이는 경기회복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청년층 실업률 상승은 지난달 서울시 등 지자체 공무원 임용 시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