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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오픈마켓 진출을 앞두고 갈등을 빚었던 NHN과 이베이가 재결합한다.
업계에 따르면 NHN과 이베이옥션, 이베이G마켓은 25일 지식쇼핑 상품 데이터베이스(DB) 노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부터 일부 상품 DB를 네이버 지식쇼핑 내에서 노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 둘 째주까지 모든 DB 업데이트를 완료할 방침이다.
올해 초부터 중단됐던 옥션과 G마켓 상품 노출이 재개됨에 따라 앞으로 지식쇼핑 내에서 오픈마켓 1위와 2위 사업자인 G마켓과 옥션의 판매자들이 올린 상품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까지 지식쇼핑에 상품 DB를 제공하던 이베이옥션, 이베이G마켓은 NHN의 오픈마켓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올해 초 입점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에서 상품을 검색하더라도 11번가와 GS이숍 등 다른 오픈마켓 사업자나 온라인쇼핑몰의 상품은 노출됐지만 옥션과 G마켓 상품은 검색되지 않았다.
양측은 결별 이후 축적된 DB를 25일부터 업데이트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기존 DB까지 모두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노출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재결합은 NHN과 결별 이후 트래픽 감소 등으로 고전하던 이베이 측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검색 점유율 70%, 전자상거래 시장 트래픽의 30∼40%를 차지하는 네이버와 손을 잡지 않고 독자 노선을 추구했지만 결국 현실적인 필요에 따라 다시 제휴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베이 관계자는 "네이버에 DB 입점을 철회한 이후 트래픽 감소 등이 나타나 다시 제휴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NHN의 독자 오픈마켓 진출을 막을 수 없다면 최대한 같은 무대(네이버 지식쇼핑)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이베이 측과의 재결합으로 NHN의 오픈마켓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방침이다.
연내 오픈마켓 진출을 공식 선언한 NHN은 이미 개인 판매자들이 미니숍 형태의 서비스를 구현하면 이를 지식쇼핑과 쇼핑박스 등에서 노출해주고 있다.
아울러 이달 초부터 자사 결제 솔루션인 체크아웃 가맹점과 지식쇼핑 내 미니숍을 대상으로 체크아웃쿠폰을 발행하면서 최저가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