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소프 ‘사하’ 공화국 대통령, 한국과 경제협력 모색러시아 국토 18%, 다이아몬드, 금, 석유 등 막대한 천연자원 보유
  • 외교통상부는 25일 “사하 공화국의 예고르 보리소프(Yegor Borisov) 대통령 일행이 투자설명회 개최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방한 중이며 25일 외교통상부를 방문, 이시형 통상교섭조정관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외통부는 “보리소프 대통령은 사하 공화국이 러시아 연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자원관련 산업 발전과 경제 다변화, 인프라 구축이라는 3대 발전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아․태지역 국가들, 특히 개발 경험이 많은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금번 서울에서 개최하는 투자설명회에 한국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외통부는 또한 “보리소프 대통령을 만난 이시형 조정관은 그의 첫 방한을 환영하고 ‘사하’ 공화국이 가진 석유, 가스, 석탄, 다이아몬드 등 에너지 자원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력, 기술이 결합되면 상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며 “‘사하’ 공화국에 진출중인 우리 기업들에 대한 보리소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 사하 공화국의 위치. 국토의 40% 이상이 북극권에 포함돼 있다. 우리 교민은 LG상사 직원을 포함 모두 8명이 거주하고 있다.
    ▲ 사하 공화국의 위치. 국토의 40% 이상이 북극권에 포함돼 있다. 우리 교민은 LG상사 직원을 포함 모두 8명이 거주하고 있다.

    러시아 극동 지역에 위치한 ‘사하’ 공화국은 인도와 맞먹는 크기로 러시아 연방 전체 면적의 18%를 차지한다. 3억2,670만 톤의 매장량을 가진 석유, 2조4,800만㎥ 매장량의 천연가스 외에 다이아몬드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25%에 달한다. 이 외에 금, 석탄 등도 풍부해 발전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보리소프 대통령 일행은 26일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