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협상 이르면 6월중 개시

한국과 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이르면 6월부터 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28일 "중국이 한-중 FTA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고 우리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다음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협상 개시를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 FTA는 이미 연구가 많이 진척돼 있기 때문에 협상 개시가 어렵지는 않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중 완결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일-중 정상회담에서 한-중 양국 정상이 FTA협상 개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중 FTA 협상의 진두지휘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한-EU(유럽연합) FTA 등의 오역 문제로 한때 경질설이 돌았던 김 본부장이 유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은 협상 파트너로서 중량감이 있는 인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김 본부장은 세계적인 FTA협상 전문가인 만큼 한-중 FTA 협상을 맡을 적임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