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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러만 가던 시장은 잊어라! 전통시장이 관광 명소로 거듭난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과 시장경영진흥원(원장 정석연)은 내달부터 전통시장 30곳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2011 시장투어 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장투어 사업은 역사와 문화, 웰빙 등 관광 상품으로 가치가 있는 전통시장과 그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여행상품.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해온 이 사업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다.
‘수 만가지 매력이 와락(樂), 시장투어 30선’이라는 제목으로 운영되는 이번 관광은 지난해보다 많은 시장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는 볼거리 시장투어, 역사문화 시장투어, 건강웰빙 시장투어, 바다어촌 시장투어 등 네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선정된 30곳의 시장은 본격적인 전통시장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 볼거리-역사문화-건강웰빙-바다어촌⋯ 4가지 ‘테마’로 운영볼거리 시장투어= 정선시장, 영동전통시장, 제천역전시장 등 8개 시장
볼거리 시장투어에 선정된 시장 중 하나인 함평전통시장은 당일 코스로 운영된다. 함평 자연생태 공원을 거쳐 시장체험 후 잠월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다. 무박코스의 경우 유달산 일등바위, 노적봉에 오른 후 시장체험과 함평 자연생태 공원을 관람하는 두 가지 코스를 운영된다. 볼거리 테마는 시장마다 특색을 살린 투어 코스들이 마련돼 있다.
역사문화 시장투어= 양평시장, 보은전통시장, 남원공설시장 등 8개 시장으로 문화와 시장이 어울린 역사문화 여행 코스다.
건강웰빙 시장투어= 무주시장,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등 4곳이 선정됐으며 건강한 먹거리를 토대로 참살이 여행 코스로 구성돼 있다.
바다어촌 시장투어= 자갈치문화관광, 주문진수산시장, 인천종합어시장 등 7개 시장이 꼽혔다. 수산시장의 특성을 살려 싱싱하게 살아 숨 쉬는 활력 넘치는 여행 코스다.
이밖에도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해 봉덕신시장, 서남신시장, 불로전통시장 등 대구 소재 3개 시장을 추가로 선정하여 총 30개의 시장투어로 운영된다.
∎ 참여자를 배려한 프로그램으로 변신
올해는 참가자들의 편의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선호도가 높은 시장의 경우 조기에 투어프로그램이 마감돼 참여가 어려운 경우도 발생했다.
중기청과 시경원은 사전에 인기 시장투어 코스의 경우 버스 운행횟수를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때에는 언제든지 투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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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투어 참가비는 당일 1만2천원, 무박 2만5천원이다. 관광지 입장료와 일부 체험행사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전년(당일 1만 5천원, 무박 2만 8천원)에 비해 3천원이 낮게 책정돼 참가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참여자들에 대한 혜택도 늘렸다. 올해 시장투어 30선 중 5곳을 다녀온 참가자에게는 1회 무료 참가의 기회가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시장투어에 참가한 인원은 9만 7천여명이며, 올해는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 김동선 청장은 “시장투어 사업을 통해 수만 가지의 매력이 있는 전통시장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해 전통시장을 문화관광 상품으로 가치를 높일 것”이라면서 “타지역 관광객 유치를 통해 우리의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장투어 일정은 시장경영진흥원 홈페이지(www.sijang.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