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산업장관 회담…교역확대․산업협력 고도화 방안 논의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프랑스 수출 연간 4억 달러 이상 증가 가능"
  • 지식경제부는 16일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프랑스를 방문했던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제재무산업부 에릭 베송(Eric Besson) 장관을 만나 양국 교역․투자확대 및 산업협력 심화 방안, 혁신분야 협력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기술진흥원과 프랑스 혁신청(OSEO)간 협력 MOU도 체결돼 산업협력에 대한 실무를 논의할 협력 프레임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이번 장관 면담에서 양국은 한-EU FTA가 상호 교역․투자 확대에 있어 핵심적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함께 했으며, 최중경 장관은 프랑스가 한국의 FTA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중국, 일본, 아세안 등 거대 소비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를 통해 경제 규모 및 중요성에 비해 다소 미흡한 양국 교역관계도 자동차, 정밀화학, 전기전자, 화학 등을 중심으로 보다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경부는 프랑스의 베송 장관도 “양국이 항공, 철도, 지속가능성장 등을 중심으로 산업협력을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한 양국 기업 간의 상호투자 확대가 산업협력 심화의 주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체결된 산업기술진흥원-프랑스 혁신청 간 산업혁신 분야 업무협정은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국제공동 R&D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프랑스 양국은 기술정보 및 연구자 교류, 기술정책분야의 공동협력, 국제공동 R&D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해 졌으며, 특히 에너지․자원, 바이오, 의료기기, SW/컴퓨팅 등 분야에서 핵심과제를 발굴하여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지경부는 전했다.

    지경부는 “이번 MOU를 계기로 양국 간 공동R&D와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년 6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과 프랑스 간 교역이 증가할 경우 향후 10년간 對프랑스 제조업 수출은 연평균 4억4,500만 달러, 수입은 9억6,600만 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010년 말 프랑스 경제규모는 2조6,0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우리나라와의 무역규모는 연간 73억 달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