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커피로는 처음
  • 남양유업은 자사의 즉석커피 제품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다음 달 중국과 카자흐스탄에 수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외산 브랜드가 아닌 '토종' 커피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지난해 12월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든 지 반년만이다.

    우선 분유 제품으로 판로를 구축해놓은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1천만달러치를 수출할 목표를 세웠다.

    또 호주와 러시아, 몽골, 베트남, 미주 등에도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해 커피믹스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13% 커지는 등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다국적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시장점유율의 60%, 미국의 크래프트가 '맥스웰'로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김기훈 해외팀장은 "최근 연이은 식품 사고로 중국 소비자들이 식품 안전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터라 카세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은 우리 제품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