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북·중 합작거점 훈춘 역할 조명
  • 중국 동북지역 물류 거점이자 북한과 중국의 합작개발 사업 교두보로 부상한 중국 훈춘(琿春)을 조명하는 한·중 국제학술포럼이 내달 9일 훈춘에서 열린다.

    한국의 사단법인 남북물류포럼이 주최하고 포스코와 중국 길림신문이 후원해 '동북아 협력과 인프라 거점지역으로서의 훈춘, 가능성과 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 포럼에는 한국과 중국의 학자·물류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떠오른 훈춘의 입지적 특성과 발전 가능성을 진단한다.

    이어 중국의 두만강 유역 개발 프로젝트인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두만강) 개방 선도구' 사업과 북·중이 합작하기로 한 라선특구 개발의 연결고리인 훈춘의 역할과 훈춘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 국가 간 물류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이번 포럼 토론에는 한국에서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과 이승률 동북아시아공동체연구회 회장, 추원서 산업은행 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등이 참석하고 중국에서는 정창권 훈춘시 부시장, 현동일·이종림·최철호 연변대 교수 등이 나선다.

    공로명 전 외무부장관과 강호권 훈춘시장, 김진경 연변과학기술대 총장도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물류포럼 측은 "중국 동북지역과 몽골의 자원 수송 창구이자 환동해권 물류 중심이 될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훈춘을 살펴보고 훈춘을 거점으로 동북아시아 국가 간 경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