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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들이 처음으로 '신동빈 만찬상'을 받았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은 롯데 신동빈 회장이 마련한 특별한 만찬상을 대접받았다.
오후 5시부터 열린 회의에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호텔 신관 35층에 위치한 최고급 프랑스 레스토링 '피에르 가니에르'에서 진행된 만찬은 이날 행사의 호스트인 신 회장이 특별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정기인사에서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경련 회장단 멤버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됐다.
원래 전경련 회장단 멤버가 되려면 대기업 회장이어야 하지만 신 회장은 부친인 신격호 회장이 일본에 많이 거주하고 있고 오너 2세라는 특수성을 감안, 이례적으로 부회장 시절부터 전경련 회장단 멤버로 활동해왔다.
미슐랭 3스타 셰프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에서 제공하는 만찬은 철갑상어알과 푸아그라구이, 바닷가재 등으로 구성된 30만원짜리 코스요리가 가장 비싼 메뉴지만 이날 재벌 회장들에게 제공된 만찬은 통상적인 코스요리가 아닌, 신 회장이 따로 주문한 특별 코스요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내부 방침상 구체적인 메뉴를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피에르 가니에르에서 통상적으로 제공하는 요리가 아닌, (신 회장이 주문한) 특별요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요리와 함께 제공된 와인 역시 신 회장이 특별히 주문한 프랑스산 최고급 와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신 회장이 부회장 시절부터 전경련 회장단 멤버로 활동하긴 했지만 최근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명실상부하게 전경련 회장단 멤버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돼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며 "이번 만찬은 신 회장의 '승진턱'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