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내년부터 평가결과-재정지원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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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분야 기업체들이 꼽은 가장 우수한 IT대학은 성균관대, 한양대, 인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해 전자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IT 분야 학과가 개설된 전국 33개 대학 74개 학과를 대상으로 '산업체 관점 대학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자반도체 분야에서는 성균관대, 정보통신은 한양대, 컴퓨터는 인하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분야별 2∼5위는 전자반도체에서는 인하대, 고려대, 한양대, 부산대, 정보통신은 인하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컴퓨터는 고려대, 성균관대, 아주대, 서강대 등이었다.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대교협이 교과부 및 경제 5단체 지원을 받아 2008년부터 매년 시행해온 사업으로, 올해는 주요 IT 학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최근 5년간 관련 분야 매출액 상위 30위권 안팎 41개 업체를 대상으로 산학연계 교육인프라 충실성, 산업계 요구와 교육과정 간 일치도, 교육ㆍ연구 성과의 우수성 등에 대해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가대상이 된 대학은 주로 이들 기업에 졸업생을 많이 취업시킨 대학들이다.
교과부는 "이번 평가결과는 각 대학과 경제단체 등에 배포해 인재선발 과정 등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며 "평가주기를 단축하고 내년부터는 평가참여 여부 및 평가결과를 대학재정지원사업과도 연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날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대학 및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