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슈퍼가 굿모닝마트, 하모니마트 등을 운영하는 중견 유통업체 CS유통㈜을 인수했다.

    롯데슈퍼는 지난 3일 CS유통 지분을 85% 이상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실사를 거쳐 확정된다.

    1997년 설립된 CS유통은 5월말 현재 직영점인 굿모닝마트 34개와 볼런터리 체인점(voluntary chain, 임의 가맹점)인 하모니마트 179개를 운영 중이다.

    작년 기준으로 매출액은 3천59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32억원이다.

    롯데슈퍼는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해 29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출은 1조4천억원이다.

    롯데슈퍼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CS유통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CS유통을 별도 법인으로 남겨두고 굿모닝마트는 직영점으로, 하모니마트는 볼런터리 체인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볼런터리 체인은 체인본부가 중소 개인슈퍼에 상품을 싼값에 공급하고 점포 운영 노하우를 도와주되, 유통업체의 프랜차이즈형 체인과 달리 점주가 직접 자금을 투자해 독자적으로 경영하고 그 성과를 모두 가져갈 수 있다.

    롯데슈퍼는 "체인본부는 상품 공급과 경영 지도 등 역할만 하고 소비자는 안심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값싸게 공급받으므로 좋은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동반성장 펀드 등을 통해 중소 상인의 자활 발판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