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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가 8일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15대 분야에 대한 중장기 R&D 로드맵인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2011’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로드맵에는 15대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역량을 집중해서 개발해야 할 88개 전략품목과 288개 핵심기술을 지정하고, 이를 얻기 위한 전략 방향, 연도별 R&D 일정, 사업화 전략, 투자 소요액 등이 포함돼 있다.
지경부는 “일본, 미국 등에서 미래 에너지 R&D 및 산업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린에너지 기술을 기후변화 및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보고, 그린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번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2009년 1차 로드맵에 이은 것으로 민간 수요에 기반한 R&D 전략 수립을 위해 2010년 10월부터 8개월 동안 173명의 산․학․연 전문가(80개 기업 110명)가 참여했다.
정부는 그린에너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 1.2%에서 2030년에는 18%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핵심 부품․소재 기술개발 강화 ▲중소․중견기업 중 선도기업 발굴 육성 ▲기술 간 연계 강화 ▲공공분야의 R&D 역할 강화 ▲시장 중심에서 미래 원천기술 개발 등을 5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IGCC, 바이오연료,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시설), 청정연료, 에너지 저장, 고효율 신광원, 그린카, 에너지절약형 건물, 히트펌프, 원자력, 스마트그리드, 청정 화력발전 등 15개 기술을 중점 개발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선도국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설정한 로드맵에 따라 기술개발을 추진하면 2030년까지 일자리 150만 개, 내수 시장 94조 원, 해외 수출 328조 원, CO2 감축량 2억1,000만 톤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정관 지경부 2차관은 “이번 전략 로드맵을 통해 우리나라가 에너지 시장에서 앞서 나가는데 필요한 구체적 품목과 기술을 발굴했다는 점, 세계시장을 리드하는 중소․중견 기업 육성을 위한 R&D 전략을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그린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 연구소, 대학, 그리고 정부가 합심하여 공통의 목표와 지향점 아래 일사불란하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