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하이오주립대 박사과정 박지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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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인 여성이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기술로 지하핵실험을 탐지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가 10일 발표했다.
이 학교 측지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지혜씨는 최근 작성한 '전리층탐사를 통한 북한 지하 핵실험 탐지'란 제목의 논문에서 지하핵실험 장소와 시간을 GPS 기술을 이용해 관측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지하 핵실험을 전후한 전리층의 이온밀도 변화를 GPS용 위성으로 감지해 핵실험 시간과 장소를 탐지했으며 이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도록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박씨는 2009년 북핵 실험 당일의 GP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진탐지 등 기존 방식을 통한 탐지결과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논문은 전리층의 이온밀도 변화는 1분당 9마일 속도로 이동해 GPS 위성을 통해 관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9일(현지시각) 오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총회에 이은 세미나에서 이같은 새로운 탐지방법을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에도 제출됐다.
박씨는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연구진들과 함께 새로운 탐지방법에 대한 추가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박씨의 연구결과는 CTBTO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재미블로거 안치용씨가 운영하는 시크리트 오브 코리아에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