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불공정행위로 동서 제소
  • 남양유업은 동서식품이 자사 제품의 시장 진입을 막으려고 불공정한 영업을 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10일 "동서식품이 지방의 한 중소형마트에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제품을 받지 않으면 달마다 50만원씩 현금을 주고 각종 판촉행사를 지원해주겠다고 제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다른 소매점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만간 동서식품을 공정위에 영업방해 혐의로 제소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동서식품 관계자는 "남양과 시장점유율 차이가 많이 나는 우리로서는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며 "조사는 해봐야겠지만, 지방의 중소형 소매점은 자영업자인 유통취급상이 물건을 대 우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2월 '프렌치카페 커피믹스'로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했다.

    시장조사기관인 AC닐슨의 분석 결과 지난해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은 84.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