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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업무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을 통해 전용기로 일본으로 향했다.
김순택 미래전략실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배웅했으며 홍라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김 실장은 이 회장의 일본 방문 목적에 대해 "일본 전자업계에 지인이 많다. 이들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돌아와서 현지 상황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삼성 거래처 인사 등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월에도 올해 첫 출장지로 일본을 선택해 다녀온 바 있다.
그는 당시 "세상이 하도 빨리 바뀌니까 10년 후, 20년 후가 어떻게 될지 상상을 못할 지경"이라며 "일본에서 옛날 학교 동창, 교수, 사업가들을 만났는데, 그 사람들도 앞으로 어떻게 될 거냐에 대해 아무도 확신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었다.
이어 "(일본 친구들도) 10년 후, 20년 후가 어떻게 될지를 억측만 할 뿐 아무도 구체적으로 답을 하지 못했다. 세상의 변화 속도가 워낙 빠르다"고 강조했었다.
그는 일본에서 돌아오면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릴 개최지 결정을 위한 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말 한 번 더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김 실장은 최근 삼성의 분위기와 관련해 "(삼성테크윈이나 삼성카드의 사례처럼) 잘못한 것은 잘못한 대로 처리하되 사기를 높여줄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