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파워 신차 조사..렉서스 1위, 도요타도 7위로↑
  • 사상 최악의 리콜사태로 추락했던 도요타가 1년 만에 명성을 회복했다.

    23일 미국 시장조사 전문 'J.D.파워 & 어소시에이츠'의 신차 품질조사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일본 도요타그룹의 렉서스 브랜드는 독일 명차 포르셰를 누르고 올해 세계 최고 품질의 차로 평가됐다.

    구입 후 90일 동안 브랜드별 차량 소유자 100명이 겪은 문제점의 숫자로 측정한 이번 평가에서 렉서스의 경우 73개로 조사대상 32개 브랜드 중 결함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이 조사 순위는 4위였었다.

    지난 해 1위에 올랐던 포르셰는 문제점이 100개 보고돼 올해 5위로 떨어졌다.

    현대차의 에쿠스는 렉서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등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사상 최대의 리콜에 시달렸던 도요타의 '도요타'브랜드도 101개 문제점이 지적된 가운데 작년 21위로 추락했던 순위가 7위로 껑충 올라섰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또 같은 일본 차메이커 혼다 브랜드가 문제점 86개로 렉서스의 뒤를 이었다. 혼다는 작년에는 6위였다.

    이 회사 아큐라 브랜드가 작년 2위에서 3위로 낮아지긴 했으나 일본차가 상위 3위를 휩쓴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마쓰다가 작년 18위에서 포르셰와 같은 5위, 닛산자동차의 인피니티가 8위(102개)를 보이는 등 J.D.파워 조사의 톱10 가운데 일본 브랜드는 6개나 됐다.

    그외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작년 3위에서 4위로 한 단계 낮아졌으며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캐딜락과 GMC가 각각 작년 12, 25위에서 9, 10위로 순위가 올랐다.

    미국 포드차는 작년 5위에서 금년에는 23위로 크게 밀려났다.

    J.D.파워는 올해 조사대상 신차 문제점이 평균 107개로 작년(109개)보다 줄었으며 지난 25년 조사기간 중 가장 적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