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훨씬 가벼워졌다"…"인사는 수시로 하는 것"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8일 평창 올림픽 유치 성공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식에 참석한 후 이날 귀국한 이 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이번 유치 활동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대통령이) 위원들을 수십명 만나셨다. 밤늦게까지 사람들을 만나셨다"며 "또, 가기 전부터 영어 원고를 많이 읽어서 외우다시피 하셨다. 더반에 가셔서도 참 열심히 하셨다"고 강조했다.

    유치가 결정된 순간 눈물을 글썽이던 때의 심정을 묻자 "(더반에) 간 것 이외에는 지금도 생각이 잘 안 난다"며 "잘해냈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고 덧붙였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개인적 역할은 없고, 유치위나 나라가 하시는 거다"라면서도 "나는 나대로 IOC 위원 섭외나 안내 등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일부 사장단 인사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 후속 인사가 있을 것인지를 묻자 "(인사는) 수시로 하는 것이니까 언제 있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