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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문기업 대성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한류 키우기에 본격 나선다.
대성창업투자㈜(이하 대성창투)는 13일 “신한류의 주력 콘텐츠인 드라마 및 게임, 공연 분야에 투자하는 대성 CT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대성창투에 따르면 ‘대성CT 투자조합’의 자금 규모는 200억 원, 존속기간은 7년이다. 조합원은 대성창투(20억 원, 10%), 한국벤처투자㈜의 한국모태펀드(80억 원, 40%) 외 4인의 일반 투자자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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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CT 투자 조합’은 현재 일본에 이어 유럽, 미국에서 불고 있는 ‘신한류 열풍’을 이어갈 수 있는 드라마, 게임, 공연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대성창투 박재민 대표 펀드매니저는 “국내 문화콘텐츠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제작비를 확보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이번에 결성된 대성 CT 투자조합은 드라마, 게임, 공연 분야의 유망한 제작∙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적극 투자해 국내 문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더불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박 매니저는 “앞으로 대성창업투자는 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 투자사로서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제작분야는 물론, 콘텐츠 유통 분야에까지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성창투는 2003년 ‘바이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제1호 투자조합’을 결성해 ‘올드보이, ‘웰컴 투 동막골’, ‘말아톤’, ‘괴물’, ‘타짜’ 등 2007년까지 190여억 원을 투자해 2009년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2007년에는 170억 원의 게임펀드, 2008년에는 120억 원의 음원 펀드와 160억 원의 방송 콘텐츠 펀드 조합을 결성하는 등 지금까지 영화, 음악,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