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이문ㆍ휘경뉴타운의 중심에 있는 이문3구역에 2017년까지 4천292가구가 들어선다.
이중 절반 이상은 임대주택이나 원룸 등 서민주택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문ㆍ휘경 재정비촉진계획안을 확정해 21일 결정 고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문3구역에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 682가구, 임대주택 626가구,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 1천116가구 등 총 2천424가구(56.4%)가 서민주택으로 공급된다.
결합개발은 서로 떨어져 있는 구릉지 재개발구역과 역세권을 한 개의 사업 단위로 묶어 개발하면서 구릉지에는 용적률 규제를 유지하되 역세권에서 용적률에 인센티브를 줘 구릉지 개발을 활성화하는 제도다.
지하철 신이문역과 외대앞역을 중심으로 한 이문3-1구역은 결합개발 제도와 함께 용적률을 높이는 대신 늘어난 용적률의 50% 이상은 시프트로 공급하는 '역세권 개발계획'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2008년 결합개발 결정 당시보다 1천660가구가 늘어난 4천140가구가 지하 5층, 지상 2∼50층 건물 18개동으로 들어선다.
이중 750가구는 1∼2인 가구가 급증하는 최근의 동향을 반영하고 대학생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원룸형오피스텔 방식으로 공급한다.
연면적 4만5천㎡(업무용 오피스 2만㎡, 쇼핑몰 2만5천㎡)인 비주거시설은 외대앞역과 이문로 사이에 지하 5층∼지상 28층으로 조성된다.
문화재보호구역인 의릉과 천장산이 인근에 있는 이문3-2구역은 용적률이 기존 90%에서 75%로 내려간다. 지상 4층 규모의 공동주택 7개동에는 기존보다 48가구가 줄어든 152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구릉지를 활용해 이 구역을 고급화에 초점을 맞춘 테라스ㆍ타운하우스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