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가 높은 실업률로 시름하는 가운데 스프린트 넥스텔과 XO 커뮤니케이션 등 주요 통신업체들이 고객 서비스 업체들과 손잡고 2013년까지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야심찬 노력에 착수했다고 전국 일간 USA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이날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미국을 위한 일자리 협회(Jobs4America)' 출범식을 갖는다. 협회에는 미국전화서비스협회를 비롯해 액센트 같은 고객 서비스 공급업체들도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우선 인도와 필리핀, 자메이카 등 임금이 싼 나라에 외주를 줘온 전화상담직 등 콜센터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신문은 10만개의 일자리가 생기더라도 9.2%인 미국의 실업률에 큰 영향을 줄리 만무하지만 미숙련 노동자와 가정 주부, 임시직 근로자의 생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통신고객 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은 약 530만명이며 한해 이직률이 33% 수준으로 높은 편이긴 하나 성장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통신업계의 이 같은 노력이 초고속 광역 인터넷 서비스를 농촌 지역에 확산시켜 추가 고용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애지스(Aegis)는 실업률이 12.5%에 달하는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라는 소도시에서 4천명을 고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