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기(地磁氣)의 갑작스런 역전(逆轉) 가능성

    [재난뉴스5] 지자기(地磁氣)의 변화, 고래 등 동물 떼죽음의 원인

    번역/金泌材

  • 전 세계에서 기상이변이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구 자기장(磁氣場)의 이동이 가속화(加速化)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과거 찰스 햅굿 교수가 예견했던 지구 자기장의 갑작스런 역전(Pole-Shift)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플로리다 탐파 국제공항의 경우 올해 초 일부 활주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이유는 자북극(磁北極) 위치의 변화로 인해 여객기의 네비게이션에 오차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결국 공항 측은 지자기 변동으로 인해 활주로를 변경했다. 지구 자기장의 변화와 이에 따른 영향은 최근 들어 미국의 과학자들 사이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국립지리물리연구센터’(NOAA)는 1590년 이후의 자극점(磁極点) 위치 변화와 관련된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 NOAA는 이 자료를 기초로 지난 420년 동안의 자극점(磁極点) 이동 속도와 비교해 지난 10~20년 동안의 磁極点 이동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진 것을 확인했다.
     
     NOAA는 현재 자극점(磁極点)의 이동 속도가 50년 전과 비교해 거의 2배나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磁極点의 이동 속도는 년간 55킬로미터로 2000년대 들어서만 70킬로미터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자기장의 역전 방향은 지난 150년 동안 동일한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 자극점의 경우 북극에서는 현재 북극해에서 러시아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극에서는 남극대륙에서 뉴질랜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지구 자기장의 갑작스런 역전(逆轉)이 발생했을 경우 나타나는 변화
     
     1) 항공기, 선박, 인공위성, 차량, 휴대폰 등에 장착된 GPS 소프트웨어와 일부 하드웨어에 이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은 태양 활동의 증가와 더불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2) 동물의 두뇌에는 생체자기(生體磁氣: Bio-Magnetic)가 있다. 이 기능으로 꿀벌이나 철새, 고래, 비둘기, 연어 등의 귀소본능(歸巢本能)을 설명한다. 지자기에 이상이 생기거나 갑작스런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 이들 동물이 길을 잃고 떼죽음을 당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래와 철새들의 떼죽음이 지자기의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3) 최근 미국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집단적으로 사라지는 CCD현상도 지구 자기장의 변화 및 감소와 관련이 있다. 이 때문에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고 난 뒤, 4년 안에 지구는 멸망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4) 태양활동의 증가와 지자기의 변화는 '슈퍼 태풍'과 같은 기상 이변을 야기시킨다.
     
     번역/정리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