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투자․기술협력 파트너 찾는 설명회 개최지경부 "포춘, 포브스500 기업들에 계속 제안 예정"
  • 연간 매출액 630억 유로인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 BASF가 우리나라에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해 방문했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30일 KOTRA와 함께 KOTRA 국제회의실에서 독일 바스프社의 글로벌 다중협력 사업(GAPS) 착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GAPS(Global Alliance Project Series, 글로벌 다중협력사업)란 해외 글로벌 기업과 협력할 국내 기업을 발굴하여 연계해 주는 투자유치 프로그램이다.

    GAPS 착수식에는 디르크 나흐티갈 바스프 VC사장, 조진욱 한국바스프 회장,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 안홍철 IK커미셔너, 국내기업, 대학, 연구소 등 200여 명이 참석해 BASF의 성장전략과 투자․협력 분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BASF社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2차 전지, OLED, 나노, 그래핀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투자계획을 소개 할 예정이다. 착수식 후에는 국내 기업들의 제안서를 접수해 기술성과 사업성 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착수식부터 실제 투자계약까지는 통상 1년가량이 소요된다.

    BASF는 1861년 프리드리히 엥겔호른이 설립한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이다. 현재 세계 40여 개 나라에 330개 생산시설과 70여 개의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매출액은 638억 7,300만 유로에 달한다.

    우리나라에는 1954년 진출해 효성그룹과 손을 잡고 ‘효성BASF’를 설립했으며, 현재는 자회사인 한국BASF로 활동하고 있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바스프社와 국내기업간의 진정한 투자협력을 통해 향후 녹색․융합산업의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착수식 결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BASF 벤처캐피털의 디르크 나흐티갈(Dirk Nachtigal) 대표도 “이번 GAPS 프로그램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한국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바스프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혁신적인 파트너들과 함께 상호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성공사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경부는 GAPS 프로그램을 통해 2009년 퀄컴社를 시작으로 거대 제약회사인 노바티스, 존슨앤존슨, GE, 솔베이 등 8개의 글로벌기업의 착수식을 연 바 있다.

    지경부는 포춘500, 포브스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GAPS 프로그램을 열어 투자유치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 공동 R&D, 신기술 확보 등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