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지원하지 않을 듯…한국 1차 출시국 포함설 솔솔
  • 애플이 한국 시간으로 5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발표하는 새 아이폰에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애플은 신제품인 '아이폰5'를 공개하거나 저가형 '아이폰4S'를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두 모델 모두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만약 아이폰5가 공개된다면 더 커진 화면과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재의 화면의 크기가 현재의 3.5인치에서 4인치로 커지고, 카메라 화소 수도 지금의 500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외형도 아이폰4처럼 앞뒷면이 모두 평평한 형태가 아니라 뒷면이 유선형인 아이폰3Gs와 유사해지되 두께는 아래로 갈수록 얇아지는 물방울 모양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용량은 기존의 16GB(기가바이트)와 32GB 모델 외에 64GB 제품이 나온다는 예상이 있으나 일부에서는 애플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므로 억측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폰4S는 현재의 3.5인치를 유지하고 1㎓ 프로세서와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4S로는 현재의 16GB 모델보다 적은 용량의 8GB 모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심이 쏠렸던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 지원 기능은 새 아이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하드웨어 면에서 글로벌 시장에 똑같은 제품을 출시하는 애플 입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LTE 망이 제대로 구축돼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새 아이폰이 LTE를 지원하려면 3G를 지원하는 칩과 LTE를 지원하는 칩을 동시에 장착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휴대전화 두께가 더 두꺼워지는 디자인 측면의 문제와 LTE-3G 간 망 전환이 매끄럽지 못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 아이폰은 3G 가운데 가장 빠른 HSPA+를 지원할 것이라고 국내외 IT전문 매체들이 보도하고 있어, 사실로 밝혀진다면 LTE보다는 느리지만 지금보다는 빠른 통신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새 아이폰의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포함이 확정된 것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다.

    만약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다면 전파인증 등을 거쳐 이달 말께 출시가 가능하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다만 만약 아이폰이 출시된다면 KT와 SK텔레콤이 동시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 국가 내에서 과거 아이폰을 출시했던 통신사들에 동시에 제품을 공급했던 것이 애플의 관행이었기 때문에 나온 관측이다.

    한편, 애플의 새 아이폰에 대한 삼성전자의 법적 대응 여부와 소송이 진행될 국가도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의 주요 임원들은 애플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왔던점에 비춰 업계에서는 삼성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이 확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당 가처분 신청이 국내에서 진행될지 해외에서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