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 뇌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를 알 수 있는 획기적인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현지시각으로 19일자 보도를 통해 "미국 럿거스대학(Rutgers university)의 배리 코미사루크(Barry Komisaruk) 박사가 fMRI를 통해 여성이 오르가슴에 이르면 80개 부위에 달하는 뇌 전체가 흥분상태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코미사루크 박사는 한 여성이 오르가슴이 시작돼 절정에 다다른 이후 서서히 흥분된 상태가 가라앉는 5분 동안 fMRI에 나타난 뇌의 움직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매체가 공개한 애니메이션을 살펴보면 뇌의 각종 부위들이 2초 간격으로 검붉은색에서 점차 하얀색으로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여성의 오르가슴이 절정에 이르렀을때 뇌의 색깔은 노란색과 하얀색을 띠고 있었다.

    이에 해당 사진을 분석한 결과, 처음엔 뇌의 감각피질이 활성화 되다가 감정과 장기기억을 관장하는 변연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오르가슴이 절정에 가까워질수록 소뇌와 전두엽이 크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절정은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시상하부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때 쾌감과 보상을 관장하는 측중격핵도 함께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미사루크 박사는 "이같은 촬영을 실시한 이유는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의 뇌가 어떤 상태인지, 반대로 오르가슴에 이르는 사람들의 뇌 반응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