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지구-달, '일직선'‥11년 만의 우주쇼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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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6분부터 개기월식, 새벽 1시 18분에 원상회복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 월식' 현상이 11일 밤 11시 6분부터 전국에서 관측될 예정이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오후 8시 31분부터 지구의 반 그림자에 달이 들어가는 '반영식'이 시작돼 오후 9시 45분부터는 달이 조금씩 사라지는 '부분 월식'이 일어나며 11시 6분에는 달 전체가 완전히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개기 월식 현상은 약 53분간 계속되다가 밤 11시 58분부터 달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12일 새벽 1시 18분엔 달이 둥근 모습을 되찾으면서 종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달이 지구의 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각은 다음날 새벽 2시 32분경"이라며 "개기월식 현상은 1년에 한두 차례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국내에서 개기월식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은 2000년 7월 16일 이후 11년 만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개기월식은 2018년 1월 3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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