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티타노사우르 이미지ⓒ퀸스랜드 박물관 제공 이미지
    ▲ 티타노사우르 이미지ⓒ퀸스랜드 박물관 제공 이미지
    남극대륙에도 한때 거대한 초식공룡이 살았음을 보여주는 화석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국립과학기술연구위원회(CONICET) 과학자들은 최근 남극 대륙에서 용각류(龍脚類 사우로포드) 화석이 발굴됨에 따라 최소한 백악기 말기까지는 이들이 지구 전 지역에 분포했음이 확인됐다고 독일 자연과학 학술지 나투어비센샤프텐지에 발표했다.

    용각류는 쥐라기에서 백악기 사이에 번성한 초식 또는 잡식성 공룡무리를 가리키며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도 150종이 넘는다. 이들은 유사 이래 가장 거대한 육상 척추동물 무리이다.

    초식 공룡 가운데 가장 다양하고 지리적으로도 가장 널리 분포했던 용각류의 화석은 지금까지 남극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발견됐다.

    지난 20여년간 남극대륙에서도 다른 중요한 공룡들의 화석은 발견됐지만 용각류 화석은 처음이다.

    연구진은 공룡 화석 유적지인 제임스 로스 분지에서 새로 발견된 화석이 불완전한 미추골(尾椎骨) 중간 부분이며 구상(球狀)관절의 형태로 미뤄 후기 티타노사우르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티타노사우르는 백악기 초기에 등장했으며 백악기 말기 조류를 제외한 모든 공룡이 멸종할 때까지 사우로포드 중에서도 지배적인 집단으로 살았다.

    그러나 사우로포드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집단으로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기원과 분포 과정은 아직 완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