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V 전환 관련 주파수 손실보상에 191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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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미사용 중인 TV 유휴대역(화이트 스페이스)을 활용하는 통신 서비스를 2014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TV 유휴대역 활용 기본계획'을 의결하고 TV 유휴 대역을 활용해 슈퍼와이파이(Super-WiFi), 재난영상 전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방통위는 내년 TV 유휴대역 서비스에 대한 기술 기준을 제정하고 2013년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2014년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TV 유휴대역은 TV 방송 대역(채널 2∼51번) 중 지역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대역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는 2013년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TV 전환에 따른 주파수 재배치에 대해 발생하는 손실 보상을 위해 191억원을 투입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는 470~806㎒의 넓은 대역을 사용 중인 디지털 방송을 내년 연말 698~806㎒ 대역으로 몰아 재배치하고 같은 주파수대를 사용하는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할 계획이다.
주파수 재배치에 따라 지상파 방송국은 디지털TV 방송보조국 시설의 부품을 교체해야 하며 이 대역을 라디오 방송 중계, 도서 통신, 이동방송 중계용으로 사용하던 방송사나 통신사는 무선국을 철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