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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올해의 차' 타이틀을 거머쥔 아반떼가 현대차 출시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모델은 아반떼로 총 78만7천67대가 판매됐다.
이는 현대차 전체 판매 실적인 414만9천280대의 19%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팔린 현대차 모델 5대 중 1대는 아반떼인 셈이다.
아반떼는 작년에 내수 시장에서 13만628대가 팔렸고 수출은 23만9천439대, 해외공장 판매는 41만7천대로 집계돼 현대차를 대표하는 글로벌 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아반떼는 올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품질경쟁력과 세련된 디자인, 높은 연비 등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2012 북미 올해의 차'(2012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 NACOTY)에 선정돼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모델로 부상했다.
특히 신형 아반떼는 올해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잇따라 출시될 예정으로 이들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 올해 현대기아차 단일 판매 차종 중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 글로벌 판매 2위는 61만214대가 팔린 엑센트로 내수 2만3천923대에 해외판매 58만6천291대를 기록했으며 쏘나타(52만3천320대)와 투싼(47만6천264대)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4개 모델의 판매 합계는 현대차 전체 실적의 58%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도약을 견인했다.
기아차 모델 중에서는 스포티지가 전체판매(245만8천831대) 중 16%에 해당하는 38만5천735대가 팔려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포르테(33만7천779대)와 프라이드(30만4353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30만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차의 주력 모델로 자리잡았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품질 및 디자인 측면에서 성장을 통해 베스트셀링 모델군을 늘려가고 있다"며 "글로벌 인기 차종 수가 늘어나면 판매 확대뿐 아니라 원가 절감에서도 이득을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