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메인스타디움서 ‘빙판길․눈길 주행’ 시범660마력 최고 335km/h까지 달릴 수 있는 ‘익스트림 GT’ 진가 보여줘
  • 페라리의 4륜 구동 FF(Ferrari Four)가 이탈리아에 이어 강원도 평창에서도 ‘달리기 실력’을 자랑했다.

    페라리 공식수입사 (주)FMK는 “지난 8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 본사 소속 전문 드라이버가 참여한 가운데 FF의 눈길 시범주행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 페라리 측은 “이번 테스트 드라이브에는 이탈리아 본사의 월드 랠리 챔피언 알렉스 피오리오가 참여해 FF에 세팅된 ‘빙판길’ ‘젖은 노면’ ‘편안한 주행모드’ ‘스포츠 모드’ 등의 조작을 통해 FF가 눈 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선사한다는 걸 증명했다”고 자랑했다.

    알렉스 피오리오는 “FF는 겨울철 눈길뿐 아니라 장마철 빗길, 불안정한 노면 등 모든 조건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4인승 차량이다. 한국처럼 사계절이 확실한 곳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FF는 페라리가 처음으로 내놓은 4륜 구동 차량이다. V12 660마력 엔진으로 최고 속도 335km/h까지 달릴 수 있어 ‘익스트림 GT’로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10월 처음 공개됐다.

  • FF에는 페라리가 자체개발한 4RM 시스템은 통합된 전자 제어 시스템을 통해 엔진에서 나오는 토크(Torque)를 각 휠마다 독립적으로 분배하고 제어한다. 여기다 FF의 트랜스액슬 구조는 전륜에 47%, 후륜에 53%의 무게 배분이 가능해 기후에 관계없이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토록 도와준다.

    (주)FMK 유정훈 상무는 “앞으로도 페라리 FF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페라리는 지난 1월 이탈리아에서 스쿠데리아 페라리 F1팀 소속 페르난도 알론소와 펠리페 마사가 참여한 가운데 FF로 언덕길 주행과 스키 활강코스 주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페라리와 같은 ‘눈길’ ‘스키장’ ‘빙판길’ 주행 시범은 벤틀리, 애스턴 마틴, 포르쉐 등 세계 최정상급 브랜드들만이 벌이는 이벤트로 알려져 있다.

    페라리 FF가 국내에서 눈길 주행을 선보인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ㆍ폐회식과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