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배 빠른 LTE 자동로밍 상용화 발판 마련MOU 체결… 전세계 LTE 로밍 선도할 터
  • ▲ ⓒSK텔레콤 이성영 제휴사업본부장(사진 오른쪽) 과 CSL의 폴 홋지(Paul Hodges) 수석부사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이성영 제휴사업본부장(사진 오른쪽) 과 CSL의 폴 홋지(Paul Hodges) 수석부사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2일 홍콩 최대 이동통신사인 CSL과 지난 9일 세계 최초 LTE 망 연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홍콩 간 LTE 자동로밍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신사들의 준비가 마무리 됐다.

    양사는 같은 날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LTE 자동로밍 서비스 조기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국가가 많지 않고 2G나 3G와는 달리 국가 간 주파수가 통일돼 있지 않다.

    여기에 상이한 대역의 복수 주파수를 수용 가능한 단말기도 없어 사실상 LTE 자동로밍 서비스의 상용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과 CSL이 LTE 망 연동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년 중 상이한 복수의 주파수를 수용할 수 있는 LTE 단말기가 출시되면 한국과 홍콩에서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과 CSL은 LTE 망을 연동함에 있어 보안성과 확장성이 한층 강화된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 기술을 적용했다.

    부가서비스 이용이 많은 데이터 중심의 LTE 로밍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양사는 LTE 로밍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가입자 위치등록 시스템(HLR)과 데이터 처리 시스템(PGW, SGW) 등을 연결했다.

    SK텔레콤은 해외 가입자 위치관리, 과금 관리 등을 수행하는 LTE 로밍 가입자관리시스템도 개발함으로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과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이성영 제휴사업본부장은 “LTE 로밍이 상용화되면 해외에서도 3G 대비 5배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홍콩 CSL을 시작으로 해외 각국 이통사와 제휴해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SL 폴 홋지 수석부사장은 “WCDMA 로밍부터 긴밀히 협력해 온 SK텔레콤과 함께 세계 최초 LTE 로밍을 준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과 홍콩을 대표하는 LTE 선도 사업자로서 SK텔레콤과 CSL이 LTE 자동로밍 서비스를 앞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