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욕주립대 개교 이어 10여개대와 입주 협의
  • 지난주 개교한 한국 뉴욕주립대에 이어 세계 유명 대학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9만5천㎡의 부지에 총 1조700억원을 들여 1ㆍ2단계로 나눠 조성 중인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유치하기 위해 10여개 외국 명문대학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개교한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SUNY Stony Brook)의 분교인 한국 뉴욕주립대는 현재 컴퓨터과학과 기술경영 대학원 과정을 운영 중이다.

    전체 과정은 본교인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에서 직접 파견된 교수진에 의해 본교와 똑같은 교육을 받는다. 입학생은 현재 54명(석사 47명, 박사 7명)으로 교과과정을 마친 후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졸업장을 받게 된다.

    뉴욕주립대에 이어 미국 조지메이슨대가 2013년 봄 학기 학부(경영학)과정 개교를 목표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설립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다.

    미국 유타대도 2013년 9월 학부와 대학원 과정 개교(자연대, 사회과학대, 교육대, 인문대 교육프로그램)를 목표로 인천경제청과 관련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4년 3월 학부과정 개교(바이오, 환경, 식품공학 등)를 목표로 작년 10월 인천경제청과 협약을 맺은 벨기에의 겐트대도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에 설립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또 지난해 3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유치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으며, 태스크포스를 통해 개교시기와 교육프로그램 등에 관한 협의를 조율 중이다.

    이밖에 지난해 양해각서를 맺은 미국 일리노이대, 알프레드대 등과도 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송도글로벌캠퍼스가 외국대학의 산실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2천명을 수용하는 강의연구동과 기숙사는 완공됐으며, 외국대학 공동 사용 시설인 중앙도서관, 체육관, 강당 등도 오는 6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